성형에 대힌 두려움이 컸습니다.
하지만 저는 코가 없어서 (돼지코) 큰 마음을 먹고 늑연골을 빼서 코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빠 둘 밑에서 예쁨을 많이 받고 자란 딸이지만 가족중에 유일하게 코가 없어서 음식점을 가면
"공부 잘하게 생겼네~" 아니면 "입양한 딸인가봐요"라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이렇게 가족중에서 돌연변이 같고 이방인 같은 낮은 코 때문에 스트레스가 나날이 쌓여갔습니다.
심지어 친구들 사이에서 제 별명은 해리포터 영화에 나오는 코 없는 악당 "볼드모트"였어요.
다행스럽게도 원장 선생님께서 제 코를 자연스럽게 세워주셔서
수술 한지 3주 후 오늘 졸업식이 있었는데 너무 자연스러운 나머지
선생님과 친구들이 제가 성형한지도 모를 정도 였어요.
오늘 계속 너 살 뺐니? 라는 말을 한 바가지 듣고 오니깐 기분이 최상입니다.
요즘 제 어머니께서는 뚜렷해진 제 콧대가 너무 마음에 드셔서 밤에도 어루만지시고
원장 선생님 솜씨가 훌륭해서 뽀뽀해주고 싶다고 웃으면서 농담하셨습니다.
다른 성형외과 상담도 다녀봤는데 여기만큼 친절한 곳이 없어요.
안전성 부터 먼저 책임지시고 친절한까지 겸비하신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언니들 덕분에 하나도 아프지 않았어요.
만약 고민하고 계시면 제 글을 읽고 여기서 하세요!!
조금의 용기와 인내도 자신감 (저에게 가족과의 소속감)을 모두 얻을수 있어요.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당당하게 살아 보세요.
처음으로 예쁘다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코를 세우면 눈도 커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