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원장의 Dr. Note] 이상적인 재료로서의 가능성 : 다진 자가연골 활용

융비술의 재료별 장단점 및 보완책
동양인의 코 성형에서는 콧대를 높이는 작업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동양인 특유의 낮은 콧대와 모양을 더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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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은 가장 널리 쓰이는 콧대 융기 재료 중 하나이다. 조작이 쉽고 제거가 용이하나 염증과
가골 형성, 캡슐 등이 문제로 지적된다(왼쪽). 실리콘 대용으로 쓰이는 기증진피는 실리콘과 같이
카빙해서 쓸 수 있고 염증 확률은 낮으나 흡수가 문제이다(가운데). 진피를 PRP에 적셔
사용한다(오른쪽)
오래전부터 사용한 융비술의 재료로는 진피, 실리콘, 고어텍스가 대표적이다. 실리콘의 경우 카빙의 용이함, 3~7%의 비교적 낮은 염증 확률, 재수술 시 교정이나 제거의 용이함 등의 이유로 가장 널리 쓰이는 재료가 되었다. 한때 고어텍스가 유행한 시기가 있었으나 실리 콘에 비해 카빙이 힘들고 제거가 불편하다는 등의 이유 로 요즘은 잘 쓰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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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자가늑연골을 통째로 카빙한 모습. 실리콘, 동종진피. 자가연골을 원 블록으로 카빙하기
위해서는 6번이나 7번 연골이 필요하다(적어도 4㎝ 이상). 또한 수술 후 와핑이나 틀어짐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재료가 진피이다. 진피는 동종진피 또는 자가진피 등이 있는데 실리콘에 비해 염증이 발생할 확 률이 훨씬 적지만 무엇보다도 흡수로 인해 코가 다시 낮아지는 일이 종종 발생해 문제가 되기도 한다. 또 다른 재료는 자가늑연골이다. 4~7번 늑연골을 채 취한 후 필요한 모양과 크기로 조각(카빙)하여 사용한 다. 자가늑연골은 환자 자신의 조직을 사용하기 때문 에 이물반응이나 거부반응의 위험이 낮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한 후 와핑(warping)에 의한 휨이 자주 발생하여 연골에 칼집을 내어 장력을 해소하는 방법 또는 와이어를 장축에 삽입하여 휨을 막는 방법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또한 휨 을 완벽히 막을 수는 없다.
또한 4~7번 늑연골을 채취하더라도 충분한 두께를 확보하기 어 렵고, 카빙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할 경우 원하는 형태를 얻기 어려울 수 있다. 늑연골 채취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는 뜻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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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을 다져서 혈액응고인자를 굳힌 후 실리콘처럼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재료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연골을 다져서
혈액응고인자를 굳힌 후 실리콘처럼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이 최근 시도되고 있다. 이 방법은 필요한 연골 의 양이
많지 않다.
8번이나 9번 연골을 코끝에 사용하고 남은 연골을 콧대에 이 용할 수도 있고, 귀연골이나 비중격연골 을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매부리코처럼 콧대가 불규칙한 부위에 부분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자연스러운 결과를 선호 하는 환자들에게 적합할 수 있다. 실리콘 에 비해 염증 확률도 낮다(1% 미만). 진피 에 비해서도 낮은 편이다.
특히 진피에 비해 흡수율이 매우 낮아 수술 후에도 모양 이 잘 유지된다.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5㎜ 이 상의 미간 높이에도 사용할 수 있다. 무엇 보다 물로 희석하면 굳힌 후라도 다시 입자로 변해 재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다.
다진 자가연골을 활용한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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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여성 환자. 휜 코와 불규칙한 콧대, 코막힘 등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23세 여성 환자가 휜 코와 코막힘, 울퉁 불퉁한 콧대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수술 전 검사상 비중격 만곡이 동반되어 있었 으며 이는 코의 기능적·미적 문제를 동시 에 일으키고 있었다. 수술 계획에는 휘어 진 비중격 교정과 코 외형의 미적 개선을 포함하였다. 수술장 소견상 비중격 뼈의 우측 만곡, 연골의 좌측 만곡이 관찰되었으며 이는 외상에 의한 변형으로 판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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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의 S자 만곡을 보여주는 수술장 사진. 비중격 뼈는 우측으로, 연골은 좌측으로 휘어 있으며
오래된 골절의 흔적이 보인다
일반적으로 선천적인 비중격 만곡인 경우 뼈와 연골이 한쪽 방향으로 휘는 경우가 많으나, 외상에 의한 경우라면 강한 외부 압력에 의해 연골과 뼈가 눌려 휘는 방향이 S자형으로 서로 반대되는 케이스가 많다. 이때는 연골을 뼈의 휜 방향과 맞춘 후 전체적으로 뼈와 연골을 한 방향으로 교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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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 교정 후. 비중격 뒤쪽 bone chip을 이용하여 batten graft 시행 후
만곡이 교정된 모습
자가늑연골 채취 후 휘어 있는 비중격을 비중격 뼈를 이용하여 batten graft로 교정하고 8번 늑연골로 비중 격연장술을 시행하였다. 또한 남은 연골을 다져 미간 부위와 supratip area에 이식하였다. 이 부위에 연골 D&PS A SERIES OF AESTHETIC TREATMENT 8-29 을 추가함으로써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코 모양을 기대 할 수 있었다.

수술 전후의 수술장 사진. 콧대의 불규칙함과 코끝 처짐, 미간 높이 등이
개선되었다
수술 후 불규칙한 콧대가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처진 코끝과 휜 코 또한 성공적으로 교정되었다. 정교하게 다진 자가연골을 이용한 것이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 다진 자가연골은 콧대 전체뿐만 아니라 특정 부위의 부분 적인 융기를 가능하게 하여 환자 맞춤형 수술을 제공할 수 있다. 자가연골 사용은 여러 이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염증 발생 확률이 낮고, 시간이 지나도 흡수되는 비율이 적 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결과를 유지할 수 있다. 환자의 콧대가 자연스러운 모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환자 자신의 조직을 이용함 으로써 이물반응이나 거부감을 최소화하며 더욱 자 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또한 생체 적합성이 높아지고, 재수술의 필요성이 감소하는 등의 추가 이점도 있다. 과거에 비해 코 성형의 트렌드는 기능성 코 성형 혹은 보형물을 사용하지 않는 무보형물 코 성형이 대세인 듯하다. 다진 자가연골은 코 성형에서 이상적인 재료 로 더 널리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